사회·경제·정치
“서해 수호 55인,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서해 수호의 날, 천안함 피격 13주기 — 정치인 현수막, 국민의힘, 뚝섬유원지
슈퍼오리
2023. 3.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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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
또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다.
이번엔 파랗거나 빨간색이 아닌,
새하얀 현수막이다.
“서해 수호 55인,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서해 수호의 날, 천안함 피격 13주기를 추도하며 국민의힘에서 내건 현수막이었다.
현수막엔 추모나 추도, 애도의 단어는 없지만 뜻이 혼동될 때가 있다.
추모는 ‘고인을 그리워하다’는 뜻에 가깝고
추도 및 애도는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다’는 뜻의 가깝기에,
고인의 죽음을 사모할 때는 추모가 맞는 표현이다.
어찌 됐건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을 다해 오로지 슬퍼해야 할 애도를 함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개인적•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 앞에선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명칭을 빼고 슬픈 마음을 표했으면 어땠을지 싶기도 하다.
(물론 그렇게 했다면 옥외광고물법 위반이 됐겠지만..)
모든 인간의 생명은 하나같이 소중하지만
특히 군인들의 희생에는 모두가 오래 기억하고, 슬퍼하며 분노해야 한다.
희생장병들에 대한 예우는 나라의 근간이 걸린 문제다.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페미니스트고 나발이고
군인이 대우받지 못하는 나라를 대체 누가 지키려 들겠는가.
반대로 이들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무리는
아주 크게 질타받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우리나라를 지키고 계신 수많은 군인들께 감사드리며,
천안함 용사분들은 부디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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