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친일야합, 독도까지 바칠텐가!” — 정치인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지역위원장 고민정 현수막,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파랬던 왼편 현수막이
다른 현수막으로 바뀌었다.
“망국적 친일야합,
독도까지 바칠 텐가!”
아주 공격적인 내용이다.
‘야합’이란 명사로
1.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
2. 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
의 뜻이 있는데
고민정 의원은 아마도
야합의 두 번째 뜻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고민정 의원은
근래에 시작된 일본과의 교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이전 정권에선 철저히 친중-반일 정책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중국에선 그리 반기지 않는 모양새였고
오히려 푸대접을 받았다.
이번 정권에선 다들 알다시피,
중국과의 관계보다는
일본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국 정상이 일장기에만 경례한 사진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는 곧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일본과의 관계 유지는
민주당이 늘 말했던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에 부합한데,
민주당은 친일 매국 외교라며
정치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친일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반대로
친중을 해온 5여 년간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정치이고 외교다.
이 모든 것은
우리나라는 홀로서기를 할 만큼 강대국이 아니기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어 서글프다.
자주국방을 하면 되지 않느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자주 한다.
하지만 명심하라.
주댕이로 자주국방 외치면서 희열을 느끼는 건 자유다.
하지만 준비도 없이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다 실제 위험이 닥쳤을 땐
목청껏 시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현실은 정말 비참한 것이다.
당신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 중 한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가겠는가?
중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 두 나라 모두가
과거 우리나라와의 악연이 깊은 나라들이지만
우리는 이미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