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의 위기 —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소송, 저작권 침해 문제, 카카오 그룹 계열사 논란, 카카오의 성장과 미래 전망
카카오 논란
올해인 2023년 4월 5일부터 11일 사이, 6일간
카카오 그룹과 계열사들은 저작권 문제와 주가조작 혐의로 줄줄이 소송당했다.
4월 5일 카카오게임즈, 저작권 침해
4월 6일 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
4월 6일 카카오엔터, SM 주가 개입 혐의
4월 7일 카카오헬스케어, 아이디어 도용 의혹
4월 11일 카카오뱅크, 저작권 위반 (기술 도용)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섣불리 판단을 할 수는 없으나,
며칠 동안 줄줄이 당한 소송 때문에 카카오의 이미지는 이미 손상됐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 데이터 센터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무려 4일간 카카오 그룹의 어플 대부분이 동작하지 않았다.
화재가 났더라도 데이터 센터를 분산했다면 이러한 불편은 없었을 것이다.
웃긴 사실은 카카오는 10년 전인 2012년 4월에도 비슷한 사건을 겪었던 적이 있다는 것.
똑같이 서버가 먹통이 된 사건이었는데, 그때도 데이터 센터를 분산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만 사용해서 발생한 문제였다.
즉, 10년 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후로 서버 분산 등의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2021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직접 메일로 발송하여 요구한 《부적절한 발언 자율심의 가이드》로 ‘친중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중국 '부적절한 발언' 자율심의 가이드 전문>
중국 법률, 법규, 정책, 업종 규범 등에 근거하여 PODO만화는 중국 내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로 성립되기 쉬운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전달합니다.
1. 중국의 국가 통일, 안전을 해치고 중국의 국가 명예와 이익을 해치는 언론이나 행위.
온/오프라인 상으로 대만/홍콩/티베트/강 독립을 지지, 지원, 중국과 중국인을 모욕하는 언행을 포함하며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2. 중국의 외교정책에 위반하는 발언은 한중관계,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해치는 언론에 대한 지지, 지원을 포함하여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3. 중국 헌법이 정한 기본 원칙을 어기고 민족의 원한, 민족차별을 선동하고 민족의 단결을 파괴, 민족 감정을 해치거나 민족 풍속, 관습을 침해하는 행위나 발언을 지지, 원조하는 행위.
4. 사이비 종교 혹은 미신을 지지, 지원하거나 참가하고 선전하는 행위나 발언.
5. 온오프라인상으로 도박, 범죄, 폭력, 외설, 마약 소지/투약, 폭력행위를 지지, 지원하거나 참가하는 경우.
6. 음주, 무면허운전, 뺑소니 악덕 행위 등으로 공공질서를 해치며 사회적으로 파장을 초래하는 경우.
7. 가정 윤리와 도덕, 공정 위반을 행하는 경우. 이는 탈선, 성매매, 가정폭행, 혼외정사, 모욕 비방 등의 방법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에 한정되지 않음.
8. 역사적 사실을 왜곡, 모욕하거나 영웅열사를 비방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행하는 경우.
9. 한국과 중국 간의 민감한 문제에 대한 공개적 논쟁에 지지, 지원, 참석하는 경우. 공개 논쟁의 주제는 한중 역사, 풍속, 문화, 의복 문제를 포함하며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쪼록 이러한 협조 요청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요청드린 사항 꼭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뭐 완전 친중 기업이라는 걸 스스로 인증한 꼴..
카카오 그룹의 미래 전망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1년보다 9.5% 증가했다고 하나
기존 해외 매출액이 워낙 낮았었고,
‘내수 기업이 문어발 확장식으로 덩치만 커졌다’는 평가가 여전히 많기에
과연 카카오가 진정 성장한 것인지,
계열사 상장으로 덩치만 커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발전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자본주의 시장임에도 이와 같은 상황까지 오게 된 건,
우리나라 국민들이 카카오 채팅만을 고집하며 사용한 대가일지도 모른다.
과거 화재를 경험하고도 10년간 변함없었던 카카오.
자칭 대그룹이라는 카카오지만
택시, 대리, 심지어 꽃배달까지 하는 카카오.
본인들 스스로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 기업’이라 광고해대지만
훗날 중계 거래 수수료로 내수 시장만 장악했던 기업으로,
저작권 문제나 불법을 일삼았던 기업으로,
혹은 친중 기업으로 남지 않으려면,
카카오 그룹은
정신 차려야 한다.
(대표 이미지 출처: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