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 수익과 카카오의 애드센스 정책 변경에 관해 — 블로그 광고 투잡 추천? 비추천? 현실
내 티스토리는 허접하다.
이 허접함은 배움이 짧은 내 손가락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찾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 허접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그분들께 늘 감사드린다.
일단 결론부터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티스토리 광고 수입.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나의 이 허접한 티스토리도 애드센스 심사에 통과해서 광고 몇 개를 달아놨다.
뭐 슈퍼 블로거 형님들을 수익 인증글을 보면 내 블로그 수익은 별 볼 일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티스토리 글쓰기에 지칠 때마다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7월부터 급감한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수익.
블로거 형님들의 수익감소 수준은
-80%부터 -99%까지로 매우 다양한데
지금 나의 애드센스 수익은 기존에 비해 -90%가 되었다. 아주 처참하다.
바닥인 줄 알았던 광고 수입이 지하실을 경험하고 있다.
폰 배터리 충전 전기세조차 나오지 않는 아주 처참한 수준이다.
그리고 다수 블로거들의 이유 없는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까지 이슈인데
이 모든 이슈들은
티스토리의 운영 정책 변경
이 가장 큰 원인으로 매우 보인다.
티스토리가 운영 정책을 변경한 이후 블로거들의 구글 애드센스 수입이 급감하고
애드센스 게재 제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이슈들과 티스토리 운영 정책 변경(자체 광고의 연관성)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티스토리는 애드센스 게재 제한 문제의 검토 결과를 9월 1일 발표했는데 대답은 이렇다.
- 먼저 안내가 늦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6월 25일경에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 다수에게 발생했고, 6월 27일에 도입된 티스토리 자체 광고와 애드센스 게재 제한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구글에 문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글로부터 "보안상의 이유로 상관관계를 밝히지 않음"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구글은 '서비스 보안 및 규제 우회 방지를 위해 어떤 경우에도 계정 규제의 세부 사항에 따른 원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기본 정책'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는데 세부 원인이나 자체 광고와의 연관성을 명확히 안내드리지 못하는 점 심심한 사과와 양해를 구합니다.
티스토리 답변을 한 줄 요약하자면
우리는 이유를 모름.
구글에 물어봤는데 안 알려 준다고 함.
아몰랑 어쨌든 미안해.
역시 카카오라는 회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대응이다.
카카오는 운영 정책을 변경해, 개인 블로그에 자체 광고를 추가해 버렸다.
이 때문에 글 상단에는 연속된 두 개의 광고가 배치되고 있고 구글 봇은 이를 오류라 생각하여 애드센스 게재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카카오 잘못!
그리고 다음은 애드센스의 수익 감소 이슈에 대해 알아보자.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수익 감소
는 2023년 초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2023. 1. 3. 15:53
[사전 안내]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 발표
1. 변경 사항
(1) '제9조(서비스 내 광고)' 조항 신설
제9조 (서비스 내 광고)
회사는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형태 및 위치, 노출 빈도, 수익의 귀속 등은 회사가 정합니다.
(2) '제10조(회원의 의무) 1항(회원의 금지 행위)' 내용 추가
⑮어떤 방식으로든 서비스 내에 게재된 광고를 포함한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변경, 조작하거나 정상적인 노출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
개정 이용약관은 2023년 2월 6일부터 효력이 발생
2023. 5. 31. 14:19
[안내] 6월 27일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안내]
- 광고 신설일 : 2023년 6월 27일 오전 11시
- 광고 노출 위치 : 광고를 설정한 블로그의 본문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에 노출
[참고 사항]
- 티스토리는 올해 하반기에 광고 외에도 블로그 운영자들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 이번 자체 광고 신설 시 콘텐츠 가독성과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일부 구글 애드센스 광고(예 : 사이드레일 등)는 미노출 처리될 수 있습니다.
기존 광고 방식은 그대로 노출이 된다고 설명했지만 아래 참고 사항의 설명은 앞뒤가 다른 카카오.
긴 글을 다 읽어보면 결론은 이거다.
너네 우리가 만든 티스토리 쓰지? 그거 우리 플랫폼이니까 쓰고 싶은 글 마음대로 써. 근데 수익은 우리가 배분할게~
그리고 너네 최상단 광고 그게 수익이 제일 잘 나온다던데, 우리가 그거 쓸게 나머지 광고는 다 알아서 해~
근데 우리 광고 가리는 너네 광고는 우리가 미노출 처리할게~
이 모두 카카오라는 회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정책이다.
카카오는 우리나라 내수경제 여기저기에 빨대나 꽂아, 소비자 가격만 올리는 악덕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점유율 높은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온갖 소비자-판매자 사이에 카카오가 끼어있다.
카카오의 2023년 2분기 실적 보고서
를 보면
2023년 2분기까지의 플랫폼부문(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 기타) 매출은 1,953,421백만 원
콘텐츠부문(뮤직, 스토리, 게임, 미디어) 매출은 1,829,392백만 원이다.
최근 카카오는 초거대 AI를 만들겠다,
에스엠을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하겠다,
등 말이 많지만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은 플랫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은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에서 발행한 보고서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각 부문의 수익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아래의 2023년 카카오 반기보고서를 보자.
카카오 플랫폼 부문 사업
(1) 톡비즈
1) 광고형 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 톡메시지, 네이티브 광고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광고
주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소재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영업, 광고대행사를 통한 영업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 거래형 상품: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쇼핑라이브 등 카카오톡과 연계된 다양한 쇼
핑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상품 카테고리별 담당 MD를 통한 상
품 큐레이션, 판매자 입점방식, 공동주문생산, 주문중개등의 방식을 통해 파트너들의 참여 기
회를 높이고 있습니다.
(2) 포털비즈
전통적인 광고 방식인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직영업, 대행영업
, 인바운드 OLS 등의 방식으로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 플랫폼 기타
1) 모빌리티: 카카오 T 앱을 통해 택시, 대리, 주차, 바이크 등 편리한 이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보다 스마트하게 연결하며 이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수익
을 수취하고 있습니다.
2) 페이: 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등을 통해 확보된 트래픽을 기반으로 투자서비스, 보험,
펀드 등의 판매를 확대하며 금융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기타 플랫폼 신규 사업: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클라우드'를 B2B파트너들을 통
해 확산하며 서비스 이용 수익을 수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콘텐츠 부문 사업
(1) 게임: 게임 콘텐츠를 채널링 또는 퍼블리싱 방식을 통해 파트너와 제휴하여 게임콘텐츠
에서 발생하는 게임 아이템 매출 등을 수익셰어 하고 있으며, 자체 게임개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며 수익을 높이고 있습니다.
(2) 뮤직: 국내 1위 음악 플랫폼인 멜론을 통해 음악 콘텐츠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멜론
티켓을 통해 콘서트, 전시, 뮤지컬 등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획사와의 계약을
통해 유통권을 확보한 음원/음반을 국내외 음원플랫폼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3) 스토리: 웹툰, 웹소설 등의 다양한 온라인 유료 콘텐츠 이용권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
툰 그리고 픽코마를 통해 판매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웹툰, 웹소설을 공급함으로써 콘텐
츠 공급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4) 미디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활동에 따른 수익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영상 콘
텐츠의 기획/제작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유통채널에 대한 공급을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은, 결국 카카오톡과 연동된
- 선물하기
- 카카오 페이
- 카카오 T
- 캐릭터 제품
- 카카오톡 광고
등 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다.
즉 카카오라는 회사가 대한민국 내수경제 여기저기에 빨대를 꽂아 발생하는 수익.
이러한 카카오의 수수료 수익은 곧 대한민국 소비자 물가 상승의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윤을 위한 집단이 기업이라지만
이번 애드센스 정책에서 또한 카카오 기업 철학을 볼 수 있다.
'가장 편하게 돈 버는 방법은 빨대 꽂기!'
블로그 플랫폼은 기업에서 제공하지만, 개인 블로그는 개인의 것이라는 성향이 강하다.
그동안 카카오는 티스토리의 서버 안정화나 티스토리 모바일앱 접근성 업그레이드 따위의 유저 요청들은 오랜 기간 묵살하더니,
애드센스 수익은 아주 케이크를 먹듯 쉽게 날름할 생각인가 보다.
카카오 홈페이지에는 그럴듯한 말들로 카카오를 포장하고 있지만 운영 정책과 사업분야를 보면 전혀 아니다.
카카오스럽나요?
카카오 크루는 종종 이렇게 묻곤 합니다.
우리의 관점, 행동하는 방법, 지향하는 목표까지 카카오스러움은 이미 우리 안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태도이자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카카오스러움에서 고민을 시작하고, 답을 찾을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Willing to Venture
"가보지 않은 길은 위험하잖아?"
배는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실패의 위험이 따르지만 우리는 개선보다 혁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문제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새로운 해답을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도전이 두렵기만 하다면 카카오를 떠날 때입니다.
#개선아닌혁신 #도전은거침없이
무슨 일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봅니다.
Back to Basic
"원래 그게 당연한 거 아냐?"
불편하고 복잡한 게 당연할 리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질에서 출발합니다. 시작부터 다르게 질문합니다. 끊임없이 ‘왜?’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그렇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가치 있게 만듭니다.
#본질에서출발 #생각에당연함없이
나보다 동료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집니다.
Trust to Trust
"내가 항상 정답일까?"
개인의 완벽함에 기대기보다 동료와 함께 완성해 나갑니다. 격렬한 토론과 논쟁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반드시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뢰를 받기 위해서 상대방을 먼저 존중하세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신뢰충돌헌신 #존중은편견없이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일합니다.
Act for Yourself
"왜 이 일을 할까?"
카카오 크루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일의 원동력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내가 시켜서 하는 나의 일인 거죠.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끌고 가기 위해서 언제나 내가 먼저 생각하고, 질문하고, 움직입니다.
#내가시킨내일 #할일은스스럼없이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Tech for Good
"너무 거창한 이야기 아냐?"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입니다. 기업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카카오 또한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서비스 하나에도 그런 생각과 노력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
#사회적인책임 #놀라움은끊임없이
카카오에서 인수한 Daum(다음)이 망해가고 있는 것(이미 많이 망했지만)은 모두가 안다.
그나마 지금의 다음이 유지되도록 호흡기를 달아주고 있는 게 티스토리이고,
그 티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블로거들이라 생각하는데,
티스토리에서 발생하는 애드센스 수익을 카카오에서 손을 댄다?
조용히 떠나는 블로거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있던 글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기고 티스토리의 글은 삭제하거나, 블로그 자체를 폐쇄하며 떠난다.
앞으론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더더욱 줄어들 것이다.
황금알 낳는 거위 이야기의 엔딩은 다들 알지 않나?
티스토리가 거위가 아니라
블로거들이 거위인데 그걸 모르나 보다.
카카오를 욕할 것은 없다.
카카오는 그저 늘 지금까지 했던 대로,
빨대를 꽂아 수익을 착취하려는 것뿐이다.
카카오는 원래 그런 기업이었다.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 거품 물며 반도체 규제니 뭐니 짖어댈게 아니라,
이따위로 내수경제에 빨대나 꽂아 기생하는,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하는,
악덕기업
에 대한 규제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카카오의 최대 주주(13.26%) 김범수 전 의장의 최신 소식
카카오 김범수, ‘가상자산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
카카오는 덩어리만 큰 기업이다.
지금의 운영 방식과 사업 전략으로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
진정한 대기업이 절대로 될 수 없다.
2023년 카카오 실적 보고서 출처: 카카오 투자정보
2023년 카카오 반기보고서 출처: 카카오 투자정보